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에 하루만에 하락세로 전환하며 1990선을 하회했다.
2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33%(6.54포인트) 하락한 1988.5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97억원, 78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이 7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1727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 상승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164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70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870억원을 순매수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이 2%대 약세를 보인 가운데 통신, 비금속광물, 전기전자가 1%이상 떨어졌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1% 이상 상승했고 운수창고, 운송장비, 건설업, 섬유의복 등도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하락세가 우세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 악화 우려로 1% 넘게 하락했고 SK하이닉스, NAVER, SK텔레콤 등이 2% 대 약세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전날 전기요금 상승안이 유보됐다는 소식에 급락했던 한국전력은 1%이상 올랐으며 현대차와 기아차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종복별로는 경남기업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조기 졸업 한다는 기대감 속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롯데관광개발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동부그룹주들은 다시 급락세를 보였다. 동부제철과 동부CNI가 하한가를 기록한 것. 남광토건도 M&A 유찰에 가격제한 폭까지 떨어졌다.
이날 거래량은 2억1363만주, 거래대금은 2조9622억원으로 집계됐다.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428개 종목이 올랐고,하한가 3종목을 포함한 359종목이 내렸다. 9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2.80원 내린 1013.40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