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더] 뤼즈허 마카오 카지노 대부 “도박은 안 한다”

입력 2014-06-2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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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리조트, 도박은 물론 휴식과 여행의 메카로 만들 것”

▲뤼즈허 갤럭시엔터테인먼트 회장. 블룸버그

뤼즈허 갤럭시엔터테인먼트 회장은 홍콩 마카오의 카지노 대부로 통한다. 그가 마카오에서 운영하는 카지노만 6개에 달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도박은 내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로 도박을 즐기지 않는다. 도박은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그이지만 도박애호가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해 오늘날의 ‘카지노 대국’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그는 26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카지노 사업에 뛰어들 때만 해도 상당수가 도박과 카지노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개인적으로 카지노 시설에 도박이 아닌 여러 가지 요소를 결합해 이러한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뤼 회장은 이를 위해서는 카지노 리조트가 도박시설 위주여서는 안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도박도 일종 휴식의 개념으로 가져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그가 만들고 싶어하는 리조트의 개념과 이어진다. 뤼 회장은 현재 마카오의 신(新) 도심지인 코타이 스트립에 건설 중인 20억 달러(약 2조260억원) 규모의 카지노 호텔 리조트를 도박의 메카가 아니라 여행과 휴식의 메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박을 즐기러 온 사람뿐 아니라 휴식을 취하러 온 가족 단위 관광객까지 끌어모을 수 있어 자연스럽게 카지노 리조트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뤼 회장은 “(코타이) 카지노 개발 프로젝트가 2단계까지 완료되면 리조트의 95%는 문화 쇼핑 전시 등 도박 외적인 요소가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복합 리조트는 2015년에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마카오의 카지노 업계에 대한 홍콩 당국의 규제 강화와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규제 당국은 겜블 테이블 수를 제한하는 것을 비롯해 무허가 신용카드와 비자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 카지노 실내 금연 등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규제가 관광객 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뤼 회장은 “중국인들은 항상 도박을 즐겨왔으며 마키오는 중국인들이 합법적으로 도박을 즐길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면서 “정부가 이런 점을 충분히 이해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월 기준으로 뤼 회장의 순재산이 296억 달러를 기록해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을 제치고 잠시 아시아 최대 갑부로 오르기도 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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