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합병 관련 정보의 사전 유출 혐의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관련 미공개정보 유출 의혹을 조사하려고 양사에 자료를 요청했다.
이는 카카오와의 합병 발표 전 다음의 주식 거래량이 급증해 미공개정보 유출 의혹이 제기된 것에 따른 조치다.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발표가 있기 전날인 지난 5월 23일 다음의 주식 거래량은 46만7873주로 전 거래일(5만9556주)보다 685.6% 급증했다.
주식 거래대금은 363억원으로 740.0% 증가했다. 주가는 6.69% 올라 최근 몇 달새 등락 폭이 가장 컸다.
5월 23일은 다음과 카카오가 이사회를 열어 합병 문제를 논의하던 중이었고 5월 26일 장 시작 전에야 공시를 통해 합병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6일 카카오가 우회상장 요건을 충족한다고 밝혔으며, 다음과 합병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