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중심 막판 반등...나스닥 0.43% ↑

입력 2014-06-28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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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신뢰지수 상승...유가 하락

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주말을 앞두고 오름세로 마감했다. 일부 기업의 실적 우려로 장중 하락했지만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마감을 앞두고 상승세로 돌아서는 뚝심을 발휘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5.71포인트(0.03%) 오른 1만6851.84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75포인트(0.19%) 상승한 1960.97을, 나스닥은 18.88포인트(0.43%) 오른 4397.93을 기록했다.

증시가 2분기 랠리를 펼치면서 차익을 실현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장 막판 반등에 성공하면서 상승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S&P500지수는 4월 이후 4.5% 상승했다.

제임스 리우 JP모건펀드 글로벌 투자전략가는 장초반 약세를 보인 것에 대해 "1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증시가 좋은 성적을 기록한 뒤 일부 투자자들이 신중한 움직임을 보였다"면서 "이번 주 경제지표가 악화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했다.

분기말을 맞아 일부 연금의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UBS는 연금 펀드매니저들의 분기말 포트폴리오 변경으로 주식 매도와 채권 매입 규모가 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시간대 6월 소비자신뢰지수 82.5...예상 상회

미시간대학과 톰슨로이터는 6월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가 82.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81.9는 물론 이달 초 예비치 81.2에서 상승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8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경기에 대한 평가지수는 전월의 94.5에서 96.6으로 올랐다. 6개월 뒤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기대지수는 73.5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월가는 고용시장이 안정되고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 행진을 펼치면서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KB홈 ‘어닝서프라이즈’ 4.5% ↑...고프로, 급등세 지속

주택건설업체 KB홈의 주가는 4.5% 올랐다. KB홈은 지난 5월 마감한 회계 2분기에 2660만 달러, 주당 27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297만 달러, 주당 4센트의 손실에서 흑자 전환한 것으로 월가는 주당순익 21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억2400만 달러에서 5억6500만 달러로 늘었다.

전일 실적 상장 첫 거래에서 30% 이상 폭등한 고프로의 주가는 이날도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나스닥에서 15% 치솟았다.

△듀폰, 실적 경고로 3.7% ↓

화학업체 듀폰의 주가는 3.3% 하락했다. 듀폰은 전일 장마감 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의 주당 1.28달러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주당순이익 역시 4.00~4.10달러에 머물 것이라고 듀폰은 밝혔다.

할인유통업체 달러제네럴은 릭 드레일링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사임 계획을 밝힌 이후 주가가 7% 넘게 하락했다.

기업공개 이후 첫 거래를 시작한 마이클스컴퍼니의 주가는 장중 약세를 보이다 0.1% 오르는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유가 하락...WTI 105.74달러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0센트(0.1%) 내린 배럴당 105.74달러로 마감했다.

8월물 금은 3.0달러(0.2%) 오른 132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오후 3시 30분 현재 전일에서 별다른 변화없이 2.53%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0.4% 하락한 101.37엔으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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