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2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라크 사태가 주요 원유 생산지인 남부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커진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0센트(0.1%) 떨어진 배럴당 105.74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이번 주 1.4% 하락했다.
이라크 정부군은 전날 최대 정유시설이 자리 잡고 있는 바이지에서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라크·레반트 이슬람 국가 (ISIL)’의 반군을 격퇴했다. 이라크 석유의 4분의 3이 생산되는 남부로 아직 교전이 번지지 않았다. 이라크 석유장관은 다음달 석유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2위 수출국이다.
미국은 무인기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상공에 띄워 순찰임무를 시작했으며 3000명 규모의 군 고문단 가운데 40명이 전날 이라크에 도착하는 등 본격적인 지원에 들어갔다.
톰 핀론 에너지애널리틱스그룹 이사는 “이라크 석유생산은 당분간 안전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점이 시장을 안정시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