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8월 14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벼운 질환’을 이유로 27일(현지시간) 로마의 한 병원 방문행사를 취소했다.
(사진=AP뉴시스)
오는 8월 14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벼운 질환’을 이유로 로마의 한 병원 방문행사를 취소했다고 27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최근 교황이 아침 미사를 중단하고 예정된 행사에 불참하며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또 갑작스레 교황의 일정이 취소됐다.
이날 오후 로마의 게멜리 병원에서 열릴 미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병원 도착 예정시간 1시간이 지난 후에 성명을 내고 행사 취소 사실을 알렸다.
페데리코 롬바르다 교황청 대변인은 그동안 프란치스코 교황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 왔다며 “그렇게 많은 일을 하는 데 때때로 휴식을 취할 필요성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건강상의 이유로 예정된 행사를 취소한 것은 이달 들어 세 번째이다.
청년 시절 교황은 폐질환을 앓아 폐 일부를 제거했으며 허리가 좋지 않아 똑바로 걷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첫 남미 대륙 출신으로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매일 오전 5시에 일어나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며 강행군을 해왔다.
한편 8월 14일 한국을 방문할 교황은 18일까지 시복식 미사 집전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