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잇딴 건물붕괴로 최소 15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주도 첸나이 외곽에서 건설 중인 12층 건물이 무너진 현장에서 경찰 당국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AP/뉴시스)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4층 주택이 무너져 어린이 5명을 포함해 1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28일(현지시간) 인도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뉴델리 북부 인더록 지역의 서민 주거 지구 투실 나가르에 있던 건물이 이날 오전 8시 10분쯤 갑자기 붕괴했다. 건물 주민 대부분이 집에 있던 토요일 아침 시간 때라 사고 피해가 컸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생존자인 무함마드 나임(39)은 “샤워 후 옷을 입는 도중 건물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으며 무슨 일인지 알기도 전에 건물이 갑자기 기울더니 무너졌다”고 말했다.
경찰 당국은 건물 붕괴가 인근 건물 공사의 영향을 받은 것인지 자체 하중을 견디지 못한 것인지에 대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 이웃주민은 “2층이던 건물이 불법으로 2개 층이 증축돼 무게를 견디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고 또 다른 주민은 “부실 재재를 눈감은 정부가 문제다”며 정부을 비난했다.
북델리지방자치단체(NDMC)는 “건설 허가나 관리 과정에서 공무원의 부적절한 행위 여부를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며 “관계된 공무원 2명을 이미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남부 타밀나두주 주도 첸나이 외곽에서도 건설 중인 12층 건물이 무너져 작업자 4명이 숨지고 무너진 건물 더미에 30명 이상 깔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