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러브미 원스어게인’ 리둔 감독이 작품 기획 의도를 밝혔다.
29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는 2014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 공식초청작 뮤지컬 ‘마마러브미 원스어게인’의 리둔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리둔 감독은 ‘마마러브미 원스어게인’ 제작 배경에 대해 “스토리의 시작은 대만의 1988년 영화 ‘세상에 엄마뿐이야’ 라는 작품을 모티브로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리둔 감독은 “그 작품의 판권을 7년 전에 구입했다. 이어 3년 전 중국 상하이 푸동 공항에서 유학 갔던 중국 학생이 엄마한테 돈을 요구하다가 9번을 찔렀던 실제 사건이 있었다. 이에 더 이상 사회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고 여겨졌다. 지금 사회에서 어쩌다 엄마와 아들 사이가 이렇게 돼버렸는지에 대해 많은 감회를 받고 뮤지컬 제작에 착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리둔 감독은 “저 역시 어머니가 아프셔도 찾아뵙지 못 하다가 돌아가시고 말았다. 그 때의 마음으로 어머니에게 작품을 만들어 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리둔 감독은 “바쁘다는 핑계로 어머니께서 아프실 때 자식들이 찾아뵙기보다 식사하기보다 송금하는 등의 방법을 많이 쓴다. 한국과 중국이 비슷할 것이라고 느낀다”며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마마러브미 원스어게인’은 실제 모친 치상 사건을 바탕으로 해 중국 창작뮤지컬을 선도하는 리둔 감독이 3년 만에 내놓은 최신작이다. 엄마 원나 역을 비롯해 주연 4명이 모성에 대한 효심, 사랑, 용서에 대한 작품 메시지를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