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테리성 인격장애 진단 기준, '주목받지 못하면 불편하다' 등 총 8가지..."해당된다고 다 범죄자는 아니지..."

입력 2014-06-2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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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 캡처)

28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최근 경기도 파주에서 발생한 토막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쳤다.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의 범행동기를 추적하는 동시에 범행 동기를 살펴봤다.

이날 방송을 통해 드러난 피의자는 잔인하게 사람을 살해한 후 피해자의 카드를 가지고 쇼핑을 즐기는 엽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사건의 피의자 여성으로 파주의 한 무인 모텔에서 한 남성을 토막 살해한 뒤 이민 가방에 사체를 담아 인천 남동공단의 한 공장 앞에 유기한 사건으로 피의자는 미리 준비해 간 회칼로 피해자를 30여 차례나 찔렀고 이동을 목적으로 사체를 토막내기도 했음은 물론 살해한 모텔에서 사체와 함께 이틀이나 묵기도 하는 등 엽기적인 행동을 저질렀다.

피의자의 영상을 살펴본 범죄 심리학자 표창원 박사는 "돈이 범행동기인 것은 맞지만 그것만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동정을 해야 할 사람인지 끔찍한 악마인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대단히 위험한 사람"이라고 분석했다. 정신과 전문의 최진태 박사 역시 "남에게 과시하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부분이 있다. 감정이나 정서의 변화도 극단적이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내면에는 자기 자신의 의존성을 충분히 채우고자 하고 유지시키고자 하는 대상을 찾아 끊임없이 접근하려 한다"며 히스테리성 인격장애 증상을 의심했다.

인격장애란 어떤 사람의 인격이 보통 사람에게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범위에서 벗어나는 것을 통칭하는 것으로 융통성 또한 떨어지고 적응, 직업, 대인관계 등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의미한다. 히스테리성 인격장애는 여러 인격장애 중에서도 감정의 표현이 과장되고 주변의 시선을 받으려는 일관된 성격상의 특징을 가진다. 이로 인해 환자의 전반적인 기능이 저하되고 주관적인 고통이 초래되는 경우를 말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해를 돕기 위해 히스테리성 인격장애 진단기준을 제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해당 항목에는 '주목받지 못하면 불편하다' '성적으로 유혹적이거나 자극적이다' '관심을 끌기 위해 외모를 이용한다' '감정을 과장해서 표현한다' '다른 사람과 실제보다 더 친하다고 생각한다' 등 총 8가지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 중 일정 항목 이상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면 히스테리성 인격장애의 징후로 봐야 한다는 내용이다.

히스테리성 인격장애 진단기준을 접한 네티즌은 "히스테리성 인격장애, 질문 자체는 좀 추상적인 듯" "히스테리성 인격장애, 저 항목에 다수가 포함된다 해서 전부 히스테리성 인격장애는 아니겠지" 히스테리성 인격장애, 저기에 해당된다고 다 범죄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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