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동부전선 총기난사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9일 열린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한 후보자는 “GOP 총기사건 발생의 문제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라는 백군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문에 “병사들 관계에서의 인화문제”라며 “실질적으로는 조치를 했는데 경계태세 발령은 늦었다고 보고받았다. 보호관심병사 관리를 포함한 병력관리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검토해 종합적인 보완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또 이번 사건을 포함해 22사단에서 유독 총기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 “22사단은 해안선 경계지역도 포함돼 있어 타 사단에 비해 책임지역이 넓다. 지역을 조정하거나 병력을 증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이번 GOP 총기사건은 우리 병영문화의 심각성이 확인된 사건”이라며 “북의 도발 대비도 중요하지만 병영문화를 개선하는 작업도 그에 병행해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는 GOP 총기난사 사건에 관한 질문을 비롯해 국방예산과 전시작전총제권 등에 관한 문제가 거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