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의 팀 코스타리카가 실리 축구의 대명사 그리스와 16강전에서 만났다.
코스타리카와 그리스는 30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피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에 해외 유명 베팅업체들 역시 큰 관심을 보이고 있음은 물론이다. 영국 본토에 본사를 둔 bet365는 이들간의 대결에 코스타리카의 승리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좀 더 높게 예상하고 있다. 코스타리카의 승리에 2.70배의 배당률을 책정한 반면 그리스의 승리에는 3.00배를 책정했다. 하지만 배당률에서 보듯 큰 차이가 없어 사실상 박빙의 승부로 보고 있다해도 무방하다. 무승부에는 3.10배를 제시했다.
영국령 지브롤터에 본사를 둔 bwin 역시 양팀의 승부를 박빙으로 예상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코스타리카의 승리에 2.60배를 책정한 반면 그리스의 승리에는 2.95배를 책정했다. 무승부에는 3.00배다. bwin 역시 이들간의 경기를 초박빙으로 예상한 것을 볼 수 있다.
코스타리카는 우루과이, 잉글랜드, 이탈리아 등과 한 조에 속해 조별라운드에서의 탈락이 예상됐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그리스는 1승 1무 1패의 성적으로 C조에서 콜롬비아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그리스는 조별라운드에서 단 2골을 넣었고 4골을 실점했을 정도로 공수에서 안정감을 주지 못했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득점을 올리며 승점을 챙기는 실리 축구의 전형을 보인 바 있다.
조별라운드에서의 전력만 놓고보면 코스타리카의 낙승이 예상되지만 그리스 역시 만만치 않은 조직력을 갖추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양팀의 승부는 한치 앞을 예상하기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