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 기대반 우려반‘어닝시즌’돌입…삼성電 2Q 실적에‘촉각’

입력 2014-06-3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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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6월30일~7월4일) 국내 증시는 오는 4일 예정돼 있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탐색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최근에는 2012년 3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이어진 8조원대 영업이익 달성 기록이 깨질 것이란 우려까지 제기됐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최근 1개월간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최고치는 9조1000억원, 평균은 8조5000억원, 최저치는 7조8000억원”이라며 “7조원대 영업이익 발표 가능성과 원화 강세에 따른 채산성 악화 우려로 2분기 전체 어닝시즌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도“삼성전자의 낮아진 2분기 실적 전망과 실제 실적의 부합 정도를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실적 우려가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된 만큼 오차가 적을 경우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예상치를 크게 밑돌 경우는 시장 전체에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말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삼성전자를 제외한 다른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은 비교적 양호할 것이란 점이다.

이정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삼성전자를 제외한 유가증권시장 기업들의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컨센서스는 24조, 17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4%, 74.6%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우려를 코스피 기업 전체로 확대하는 것은 과도한 우려”라고 설명했다.

중국 경기가 개선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현지 시각) 중국은 6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할 예정인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3일에는 비제조업과 서비스업 PMI 발표를 앞두고 있다. HSBC는 지난 23일 예비치를 미리 발표했는데, 6월 중국의 제조업 PMI는 전달 확정치(49.4)보다 1.4포인트 오른 50.8로 잠정 집계됐다. 통상 제조업 PMI가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개선을 의미한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JP모건 5월 종합 제조업 지수(PMI)가 54.3을 기록하며 최근 3년간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종합 PMI의 급등은 주로 서비스 경기회복에 기인하는 것으로 이는 선진국 소비 경기가 꾸준히 개선되며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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