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제강, 성원파이프 최대주주 지분격차 1%P 추격

입력 2006-07-25 18:14 수정 2006-07-2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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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에 이어 25일 1.09% 추가 매입...M&A 가시권

코스닥시장의 강관 전문업체 미주제강이 동종업체인 성원파이프에 대한 지분 매입에 다시 나섰다.(본보 7월 11일자 보도 참조)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주제강은 결제일 기준으로 이날 6만5443주(1.09%)를 단순투자목적으로 장내매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성원파이프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했다는 보고를 한 후 보름만에 다시 매입에 나서 미주제강의 성원파이프 지분율은 12.02%(72만1459주)로 높아졌다.

미주제강의 지분 매입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두 업체가 동종업체인데다 미주제강이 성원파이프에 대해 전략적 제휴 또는 인수·합병(M&A)의 가능성도 배제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미주제강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공시한대로 단순투자로 생각해 달라"며 "그러나 향후 지분확대를 통한 M&A의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분매입으로 미주제강과 허양엽 성원파이프 대표이사와의 지분율 격차는 1%포인트 정도로 줄어들게 됐지만 성원파이프 측은 적대적 M&A에 대한 가능성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박형재 성원파이프 상무이사는 "허 대표이사의 지분 13.33%(80만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 11.13%(66만7668주)까지 합치면 25%에 이른다"며 "이외에도 우호지분이 60%에 달해 적대적 M&A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성원파이프의 주가는 사흘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며 이날 15원(0.43%) 오른 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미주제강은 사흘연속 하락해 전일보다 5월(0.82%) 내린 605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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