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SK이노베이션, ‘넥슬렌’ 지분 양수받은 이유는

입력 2014-06-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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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6-30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SK종합화학으로부터 129억에 사들여 싱가포르 합작법인에 양도 예정

[SK종합화학으로부터 129억에 사들여 싱가포르 합작법인에 양도 예정]

[지분변동] 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인 SK종합화학으부터 ‘넥슬렌’(Nexlene) 지분을 양수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7일 SK이노베이션은 SK종합화학과 공동소유중인 ‘넥슬렌’ 제조·생산기술 가운데 특허권·상표권을 포함한 SK종합화학 지분을 129억원에 양수했다. 회사측은 “공동소유 기술의 소유주체 일원화를 위해 영업양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넥슬렌’은 지난 2010년 말 SK가 촉매·공정·제품 등 전 과정을 100%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고성능 폴리에틸렌의 브랜드명이다. 고성능 폴리에틸렌은 기존 폴리에틸렌 대비 투명성, 위생성, 내충격성, 가공성 등 전 특성에 있어 우수한 고품질,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주로 자동차용 내장재, 신발 내장재, 케이블 피복 등에 사용된다.

지난달 SK종합화학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화학회사인 사빅(SABIC)과 ‘넥슬렌’의 생산 및 글로벌 시장 판매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JVA·Joint Venture Agreement)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50대50 지분비율로 올해 10월경 싱가폴에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의 자본금은 3400억원으로 SK종합화학은 1700억원을 출자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이 사빅과 싱가포르에 합작법인을 체결함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이 관련 지분을 일단 100% 양수한 뒤, 합작법인이 설립되면 해당 지분을 모두 넘길 계획”이라며 “절차상 편의성을 위해 SK종합화학의 ‘넥슬렌’ 지분을 양수한 것으로, 합작법인 설립 프로세스 중 하나로 이해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은 에틸렌 생산량 세계 1위 업체인 사빅과 합작해 안정적으로 원료를 공급받고, 사빅의 전 세계 판매망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SK종합화학 지난 2011년 1월 SK이노베이션의 화학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출범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 증가한 15조9033억원, 영업이익은 12% 늘어난 840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말배당으로 100%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에 1978억원을 지급해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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