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VS 콜롬비아ㆍ네덜란드 VS 코스타리카…8강 격돌 [브라질월드컵]

입력 2014-06-3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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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를 8강으로 이끝 로드리게스(좌)와 네덜란드의 중원 사령관 로벤(사진=AP뉴시스)

브라질과 콜롬비아, 네덜란드, 코스타리카가 각각 브라질월드컵 8강에 안착했다. 홈팀 브라질은 칠레를 꺾고 8강에 올랐고, 콜롬비아는 우루과이를 제치고 8강전에 진출했다. 네덜란드와 코스타리카도 멕시코와 그리스의 돌풍을 잠재우고 8강에 합류했다.

가장 먼저 8강에 안착한 팀은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칠레와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PK)로 힘겹게 승리했다.

선제골은 브라질의 몫이었다. 전반 18분 브라질의 특급 공격수 네이마르(바르셀로나)가 올린 코너킥을 치아구 시우바(파리 생제르맹)가 머리로 받아 넘겨줬고 이를 다비드 루이스(파리 생제르맹)가 밀어 넣었다.

그러나 칠레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칠레는 브라질의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동점골을 터트리며 1-1 균형을 맞췄다. 결국 120분간의 혈투는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승리의 여신은 브라질을 향했다.

콜롬비아는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가 빠진 우루과이를 2-0으로 제압하고 사상 첫 8강에 진출했다.

콜롬비아는 같은 날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AS 모나코)의 맹활약에 힘입어 우루과이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만 2골을 추가한 로드리게스는 조별예선 포함 4경기 연속 골이자 대회 5호골을 기록, 토마스 뮐러(독일),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네이마르(브라질·이상 4골)를 제치고 득점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콜롬비아는 지금까지 월드컵 본선에 4번 올랐지만 16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로써 칠레와 우루과이에 각각 승리한 브라질과 콜롬비아는 7월 5일 오전 5시 8강전에서 격돌한다.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는 멕시코 돌풍을 잠재웠다. 네덜란드는 30일 오전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16강전에서 2-1로 승리하며 8강전에 진출했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0-1로 패색이 짙던 후반 43분 동점골을 터트렸고, 후반 추가시간 거짓말 같은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멕시코를 침몰시켰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준우승팀인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 조별예선 3경기에서 무려 10골을 폭발시키는 무서운 화력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이날 멕시코와의 경기에서는 후반 막판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기적같은 성과를 일궈냈다.

코스타리카는 승부차기 끝에 그리스 돌풍을 잠재웠다. 코스타리카는 30일 오전 열린 그리스와의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 혈투를 펼쳤지만 무승부를 이뤄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결국 코스타리카는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하며 ‘그리스 신화’를 잠재웠다.

이로써 멕시코와 그리스에 각각 승리한 네덜란드와 코스타리카는 7월 6일 오전 5시 8강전에서 맞붙는다.

한편 7월 1일 오전에는 프랑스와 나이지리아, 독일과 알제리가 각각 대결하고, 7월 2일 오전에는 아르헨티나와 스위스, 벨기에와 미국이 각각 16강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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