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토막살인 사건 범인 목격담 소름 "범상치 않게 생겼다, 얼굴ㆍ몸매가 꼭..."

입력 2014-06-3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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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토막살인 사건 범인 목격담

(사진=방송화면 캡처)

파주 토막살인 사건 범인이 30대 무직 여성으로 밝혀진 가운데 그의 생김새가 화제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A(36·여)씨를 검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6일 밤 경기도 파주시의 한 무인 모텔에서 미리 소지하고 있던 30cm 길이의 흉기로 B(50.남)씨의 목과 가슴 등 30여 곳을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B 씨 가족으로부터 미귀가 신고를 접수하고 지난달 31일 남동공단에서 시신 일부를 발견한 행인의 신고를 접수한 뒤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시신 발견 장소 주변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 A 씨의 차량을 확인한 뒤 지난 1일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경찰 진술에서 범행 며칠 전 인터넷 채팅으로 B 씨를 알게 된 후 범행 당일 처음으로 만났고 B 씨가 강제로 성관계를 가지려 해 저항하던 중 호신용 칼로 순간적으로 범행했다고 자백했다. A 씨는 시신을 옮기기 무거워 훼손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B 씨와 만나기로 한 장소에 상점에서 전기톱·비닐·세제 등을 구입해서 갔다. 그는 B 씨의 두 다리를 절단한 뒤 모텔 안의 살해 흔적을 지운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B 씨의 두 다리를 비닐에 싸 파주시 농수로에 버리고 몸통 부분은 가방에 담아 인천 남동공단 골목길에 유기했다.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28일 '검정 스커트 여인의 비밀'편에서 이 '파주 토막살인 사건'을 추적했다. 제작진은 피의자의 얼굴은 공개하지 않고 피의자와 마주친 적이 있는 경찰과 액세서리 가게 주인, 농기구 가게 주인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외모를 묘사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그녀의 생김새가 보통사람과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형사는 그녀가 부잣집 막내 딸처럼 생겼다고 묘사한 한편, 액세서리 가게 주인은 그가 "클레오파트라 머리에 몸매와 화장법 등 평범하진 않다"고 했다. 그녀의 성을 매수했던 남성들은 그녀의 외모와 몸매가 남다르다고 했다. 농기구 가게 주인은 "얌전하고 수더분하다"며 전혀 살인을 저지를 것 같지 않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피의자가 히스테리성 인격장애일 것으로 추정했다. 히스테리성 인격장애는 여러 인격장애 중에서도, 감정의 표현이 과장되고 주변의 시선을 받으려는 일관된 성격상의 특징을 가지며, 이로 인해 환자의 전반적인 기능이 저하되고 주관적인 고통이 초래되는 경우를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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