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씨이, 중국 이어 인도시장 진출

입력 2006-07-2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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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인터넷 플랫폼 전문업체인 엑스씨이는 최근 중국 3G시장에 이어, 인도 기반의 글로벌 무선인터넷 솔루션사인 사스캔(Sasken)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인도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6일 밝혔다.

엑스씨이는 이번 사스켄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자사 플랫폼 XVM을 사스캔이 보유한 전세계 마케팅 채널에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으며, 탑재 단말당 러닝 로열티 수익을 얻게 됐다.

인도 이동통신 가입자수는 2005년 6월 기준 5737만 명을 넘어섰으며 현재 인도 시장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향후 1년간 5백만 대 단말에 XVM이 탑재될 보여 약 20억 원 이상의 매출는 무난히 거둘 것으로 추산된다.

사스캔은 1989년 설립된 인도 현지 상장업체로 현재 전 세계 230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루슨트, 노텔, 파나소닉 등에 각종 통합 및 어플리케이션 솔루션을 공급해 오고 있다.

특히 사스캔은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미국 실리콘벨리의 세계적인 IT기업들과 맺은 돈독한 제휴 관계를 자랑하며, 일본 최대 이통사의 경우 70~80%를 사스캔 솔루션을 채택하고 있을 만큼 뛰어난 기술력과 네트웍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엑스씨이는 사스캔과 손잡고 앞으로 인도시장을 넘어 특히 미국과 유럽시장으로도 해외진출을 본격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엑스씨이는 먼저 인도 이동통신 시장을 공략을 위해 현지 연락사무소 개설하고 현지 자바솔루션 개발연구소를 사스캔과 공동으로 설치, 운영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또 현지 시장조사와 함께 인도 이통사 및 솔루션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스캔과 공동마케팅을 펼쳐나갈 예정이며, 현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업체와도 플랫폼 공동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엑스씨이 김주혁 사장은 “현재 인도의 이동통신 기술은 음성통화와 저가 휴대폰 위주이지만 향후 2~3년 뒤 제 2의 중국 시장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중국과 인도 시장을 잡으면 전세계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셈이기 때문에 시장 선점차원에서 미리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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