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분당서울대병원, 중동에 ‘한국 병원정보시스템’ 수출 첫 성과

입력 2014-06-3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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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시 국가방위군병원에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병원정보시스템’ 수출 및 합작회사 설립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철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병원장, 반다르 알크나위 HA-MNG CEO, 육태선 SK텔레콤 신사업추진단장.
SK텔레콤과 분당서울대학병원 컨소시움이 사우디 국가방위부(MNG)와 병원정보시스템에 대한 수출 계약과 합작회사 설립에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계약으로 향후 2년 간 사우디 내 5개 지역의 국가방위부 소속 6개 병원, 총 3000여 병상 규모의 병원에 순수 소프트웨어만 7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또 컨소시움과 국가방위부가 설립하는 합작회사를 통해 사우디와 중동 지역의 병원정보시스템 수출, 사업 계약도 맺었다. 이를 통해 향후 5년 간 최소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우디 병원정보시스템 수출은 국내 대형 병원정보 시스템의 최초 해외 수출 사례다. SK텔레콤은 이번 수출을 바탕으로 앞으로 중동지역 이외에 다른 국가로 시스템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K텔레콤은 헬스케어 사업을 회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하고 병의원 대상 스마트병원(Smart Hospital) 솔루션, 의료용 체외진단기기 개발, 건강관리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과 공동으로 병원 외래 환자와 입원 환자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솔루션을 개발한 바 있다.

SK텔레콤 하성민 사장은 “이번 수출 계약은 국내 최고의 병원과 국내 최고의 이동통신사, 그리고 정부의 노력이 합쳐 이루어진 것으로 이러한 성과를 통해 향후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SK텔레콤이 보유한 ICT기술과 해외 마케팅 경험 등 다양한 역량을 바탕으로 더 많은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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