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미사강변도시 첫 입주 시작…연내 3229가구 집들이

입력 2014-06-3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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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강변도시 A15블록 전경 (사진=LH)
무주택서민의 내집 마련을 위해 추진된 하남미사 공공주택사업이 첫 결실을 맺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2009년 시범지구로 지정된 미사강변도시 입주가 30일 A15블록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고 밝혔다.

미사강변도시는 위례신도시와 더불어 수도권 동남부 핵심 주거벨트 중 하나로 손꼽힌다. 서쪽은 서울 강일·고덕지구와 맞닿아 있으며 수용인구는 판교신도시(8만8000여명)보다 많은 9만6000여 명으로 수도권 동부 한강변에 조성되는 마지막 신도시다.

인근에 강일·상일 IC가 있어 외곽순환도로와 중부고속도로 등을 이용하기 편하며 올림픽대로 경춘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 도심과 교외로 가기도 쉽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강일역~미사역)과 지하철 9호선 연장(보훈병원~고덕강일지구) 등 인근에 대중교통도 개선돼 교통 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지구 남쪽 인근에는 신세계가 수도권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타운인 유니온스퀘어를 건설될 예정이다. 인근 강동구 상일동에는 삼성엔지니어링 본사사옥(임직원 8000여명)과 관련 60여개 우수 협력사들(임직원 1000여명)이 이미 입주한 상태이며, 연내 한국종합기술과학 VSL·DM컨소시엄, 세종텔레콤 등 10개 기업이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다.

지구 내에는 다양한 사회적 수요에 맞게 10년임대, 분납임대, 공공분양, 민간분양, 연립주택 주상복합 등 9개의 차별화된 주택 유형이 들어선다. 첫 입주단지 A15블록은 976가구(전용 59~84㎡)로 이뤄졌으며 지상 18~28층 총 9개동 규모이며 건폐율이 낮고 녹지가 많으며 단지 전체의 개방감과 조망감을 높여 쾌적하다는 평가다.

단지내 세대 대부분은 통풍과 일조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남향 위주로 배치했다. 가구 내에 수요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수납공간을 늘렸으며 맞통풍 구조, 고밀도 창호, 단열재 강화 등을 통해 친환경 주거단지를 조성했다. LH 미사강변도시 담당자는 "생태적 주변환경을 최대한 활용하여 단지를 설계했다"며 "교통 여건과 편의시설 등이 뒷받침되는 친환경 주거단지"라고 설명했다.

미사강변도시는 A15블록(976호) 최초입주를 시작으로 8월 A9블록(712호), 12월 A28블록(1541호) 등 연내 3229가구의 입주가 진행되며 이후 2017년까지 매년 3000~1만 가구의 대규모 입주가 시행될 예정이다.

이재영 LH 사장은 "입주자들은 무주택으로 살아오다 처음으로 내집을 마련하신 분들이 많다"며 "조그마한 불편사항이라도 없도록 입주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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