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토막살인 사건, 성매매 여성이 유력 용의자… "남성 아닌 여성이라 더 충격"

입력 2014-06-3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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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토막살인 사건

(SBS 방송화면 캡처)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50대 남성을 끔찍하게 토막내 살인한 혐의로 검거된 A씨가 여성이라는 점이 시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파주 토막살인 사건과는 달리 과거 토막살인이나 연쇄살인 사건은 주로 남성이 피의자였다. 30대 주부 토막살인사건에서도, 희대의 연쇄살인마 유영철 때와 안산역 토막살인 사건도 용의자는 모두 남성이었다.

'30대 주부 토막살인 사건'은 피의자 김씨가 지난 2000년 6월 4일 밤 서울 영등포구 신길3동 347의 171 다세대 주택2층 자신의 셋방에서 박모씨를 만나 흉기로 가슴을 한 차례 찌른 뒤 등을 수차례 찔러살해한 사건이다. 김씨는 사체를 손, 다리, 얼굴, 몸통 등 11부분으로 토막내 50ℓ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은 뒤 택시를 타고 보라매 공원과 신림동 일대에 내다 버린 혐의로 검거됐다.

지난 2003년에는 잇따라 터진 부유층 노인 연쇄살 인사건 등 서울 시민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희대의 연쇄살인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파주 토막살인 사건과 견줄만큼 끔찍했던 이 사건의 피의자는 당시 33세의 유영철이었다.

경찰조사결과 연쇄살인범 유영철은 보도방.출장마사지에서 일하는 여성 11명도 무차별 살해한 뒤 시내 곳곳에 암매장하는 등 혼자서 모두 19명을 살해하는 역대 최다 살인을 기록했다.

파주 토막살인 사건과 닮은 사건은 또 있다. 2007년 1월 경기 안산시 단원구 안산역 토막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수사중이던 안산단원경찰서는 원곡동 할인마트에 설치된 CCTV에 찍힌 용의자의 사진을 확보, 몽타주를 작성해 현상금 500만원을 걸고 전국에 수배하기도 했다. 용의자는 30대 중반으로 172~175cm 가량의 보통 체격에 검정 계통 점퍼를 착용했다.

수사 전문가들은 앞서 일어났던 토막살인 사건들이 대부분 남성에 의해 일어났던 점을 들어 이번 '파주 토막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이가 여성이란 점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이례적인 여성 용의자"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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