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원에 육박하는 운용자금을 관리하는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CIO) 후보가 7명으로 압축됐다.
앞서 지난 17일 마감한 공무원연금 CIO 공개 모집에 무려 49명의 운용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됐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무연금은 지난 26일 CIO 서류전형 합격자 7명을 발표했다. 이들 서류 전형 합격자들은 지난 주부터 면접 일정을 개별적으로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파악 된 7명의 면접 대상자는 이성동 전 행정공제회 사업부이사장, 장동헌 전 우리자산운용 전무, 우경정 전 HDC자산운용 대표, 홍현기 전 HDC자산운용 CIO, 최영권 전 플러스자산운용 CIO, 김재동 전 세이에셋자산운용(현 베어링운용) 주식운용본부장 등이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공무원연금이 대표적인 슈퍼갑 기관이기 때문에 전직 운용 베테랑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며 “7명의 합격자 중에서는 현직 운용 전문가도 포함 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공무원연금은 7명의 서류 합격자들의 면접 일정을 다 치르고 난 뒤 이달 중 신임 CIO 선임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 공무원연금 측은 “7명의 면접 대상자 중에서 최후 1명의 면접 합격자를 선정한 뒤 신원조회 확인 절차가 끝나면 이달 중순이나 말경 신임 CIO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CIO)은 공무원연금의 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 금융자산 업무를 총괄하며 계약기관은 2년이다. 지난 5월 말 기준 공무원연금의 기금운용 규모는 5조 682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