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2NE1 멤버 박봄이 해외 우편을 이용해 마약류의 일종인 암페타민을 다량 밀수하다가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지만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묵묵부답이다.
30일 한 매체를 통해 박봄이 지난 2010년 10월 12일 국제 특송 우편을 통해 향정신성의약품인 암페타민 82정을 미국에서 밀수입하다가 인천국제공항세관에 적발돼 검찰의 내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이미 5년 전 있었던 일인 터에 YG 측이 구체적인 상황이나 입장을 전달할 만 하지만 30일 밤 현재 전화 연결이 되지 않는 등 답변을 피하고 있는 분위기다.
특이할만한 점은 검찰의 이상 수사다. 박봄에 대한 향정신성의약품 관리 위반 및 밀수 혐의로 내사를 벌이던 중 42일 만에 내사를 종결하면서 입건유예 처분을 내린 것.
소식을 들은 가요 팬들의 충격도 크다. 온라인 게시판의 네티즌들은 “뒷통수를 맞은 것 같은 충격이다. 박봄이 마약 밀수라니” “박봄 마약 밀수와 입건유예 사실을 5년 동안 숨겼는데 A양 사건도 거짓말일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 “박봄 마약류 반입하다가 적발? 그리고 입건유예. 그래놓고 룸메이트에 나와서 순진한 척” “박봄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 뭔가 잘못됐겠지” “YG가 이번 박봄 입건유예 사건을 뭐라고 변명할 지 기대된다”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암페타민은 특히 필로폰으로 불리는 메스암페타민과 화학구조가 유사해 수사기관에선 사실상 필로폰으로 간주해 처벌하는 합성마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