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중국 납품업체들이 안전 규정을 지속적으로 위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발표한 ‘2014 지속가능성보고서’에서 중국 내 100여 개 납품업체 중 59사에서 안전장비 또는 직원에 대한 적절한 감독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33사는 직원 교육과 관련해 벌금을 포함해 각종 불이익을 적용했다.
이는 지난 2012년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중국 노동자 인권단체 ‘중국노동감시(China Labor Watch)’의 조사 이후 관련 내용을 개선하겠다는 삼성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신문은 매출 기준 세계 최대 IT업체인 삼성에게 근로 환경이 취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반도체공장에서 직원들이 불치병에 걸린 것과 관련해 법원이 근무 환경과의 관련성을 인정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보고서에서 중국 납품업체들의 근로 환경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FT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