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핵이빨' 수아레스, 키엘리니 깨문 사건에 '공식 사과'

입력 2014-07-0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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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엘리니(좌)와 수아레스(우)(사진=AP/뉴시스)

'핵이빨' 논란을 일으킨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브라질 한 언론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이탈리아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라운드 3차전 경기 도중 이탈리아의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문 사실을 인정하며 키엘리니를 향해 사과의 뜻을 보냈다.

특히 수아레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나의 행동을 깊이 뉘우치는 것은 물론 키엘리니와 모든 축구팬에게 용서를 구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수아레스는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문 상황에 대해 그간 "경기 중 균형을 잃었고 그 과정에서 상대 선수의 상체 위로 넘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은 그의 행동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향후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와 4개월간 모든 축구 활동을 금지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한편 수아레스가 잘못을 인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키엘리니는 곧바로 댓글을 달아 사과를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전했다. 키엘리니는 "나는 이미 모든 일을 잊었다"면서 "FIFA가 수아레스에게 내린 징계를 완화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키엘리니는 수아레스의 어이없는 행동과 더불어 이탈리아의 탈락까지 겹쳐 분노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향후 수아레스에 대한 FIFA의 징계가 과하다는 대인배다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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