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이 언급한 라마단이 축구팬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할리호지치 감독은 1일(한국시간) 독일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 하루 앞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할리호지치 감독은 “라마단에 대해 그만 좀 물어봐라. 또 물어본다면 기자회견을 관두고 나가겠다”며 “나는 언제나 선수들에게 각자 결정을 내리도록 하고 있다. 라마단 역시 개인적인 부분이고 선수들이 알아서 잘 생각해 행동할 것”이라고 언짢은 기분을 표했다.
라마단은 이슬람력으로 아홉 번째 달을 말한다. 이 기간에는 금식이 행해지며, 이 기간 중에는 이슬람 신자가 아닌 외국인이라 할지라도 금식하는 사람들 앞에서 먹거나 마시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여겨진다.
무슬림(이슬람교도)들은 금식이 신자들에게 인내와 자제력을 길러주고 소외된 사람들을 되돌아보게 한다고 여긴다. 이것을 지키며 개인적인 과실과 악행을 속죄한다.
라마단 기간에는 금식 뿐 아니라 흡연, 성행위 등의 행동과 폭력, 화, 시기, 탐욕과 같은 마음가짐으로부터 멀어져야 한다. 이 모든 사항들은 동틀 녘에 햇살이 보이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해가 수평선 아래로 완전히 저물 때까지 지켜진다.
한편 알제리는 1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독일과의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