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카가 미국 시장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다.
1일 미국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 ‘하이브리드카스닷컴’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1∼5월 하이브리드 차량 1만5237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16.7% 판매량이 늘었다.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점유율은 작년 같은 기간 6.1%에서 올해 7.9%로 늘어나 토요타(63.4%)와 미국의 포드(15.8%)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의 이런 실적은 미국 내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나온 성과다. 이 기간 미국 내 전체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1% 감소한 19만3563대에 그쳤다.
현대기아차 관계차는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가 인기를 끌면서 판매실적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1위인 토요타는 판매실적이 12만2798대로 작년보다 13.4% 감소했고, 2위인 포드는 11.4% 감소한 3만585대를 기록했다. 특히 중형 세단 말리부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버전 등을 판매하는 4위 GM의 경우 3496대 판매에 그쳐 감소폭이 63.9%에 달했다.
반면 시장 점유율 5위인 일본의 혼다는 1만1535대의 판매고를 올려 작년 같은 기간보다 75.5%나 판매량이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