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상장사 용호상박 ⑩ 삼천리자전거 vs 알톤스포츠

입력 2014-07-01 09:29 수정 2014-07-0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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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7-01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도심 달리는 삼천리 ... 산천 누비는 알톤

삼천리자전거, 매출 99% 내수 ... 매출ㆍ수익률 꾸준한 성장세

알톤스포츠 , 매출 20% 수출 ... 하이브리드 출시 1위 도전장

국내 자전거 시장은 삼천리자전거가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알톤스포츠가 뒤를 쫓는 형세다. 알톤스포트는 지난해 51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삼천리자전거 매출(1108억원)의 46% 규모다. 알톤스포츠가 하이브리드자전거를 한 발짝 먼저 선보이며 1위와의 간격을 좁힌 것이다. 삼천리자전거는 내수가 매출의 99%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알톤스포츠는 전체 매출의 20%를 수출을 통해 달성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매출액증가율은 2012년까지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삼천리자전거의 경우 알톤스포츠가 2010년 코렉스를 인수하며 공격영업을 펼치자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안정을 찾으며 20%대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알톤스포츠 역시 2011년 19.48%, 2012년 31.13%의 높은 매출액증가율을 기록했다. 서로 지난 몇 년간 파이를 키우며 급성장을 한 것이다. 다만 지난해 양사의 성장은 다소 주춤했다. 삼천리자전거가 1.68%의 성장세를 보이고 알톤스포츠가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

내수비중이 대부분인 삼천리자전거의 경우 내수시장이 잠시 포화상태로 증가세가 둔화됐고 알톤스포츠의 경우 수출 비중이 삼천리자전거에 비해 많아 엔저로 일본 시장 수익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지난 2010년 붐을 일으킨 하이브리드자전거의 인기가 다소 사그라진 탓도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

양사의 재무지표 중 가장 극명히 갈리는 것은 영업이익증가율이다. 삼천리자전거의 경우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다 지난 2012년 238.5%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6%대의 성장을 했다.

반면 알톤스포츠의 경우 2011년 11%대의 성장률을 보였으나 2년 연속 마이너스로 전환하며 성장세가 줄고 있는 것.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2.43% 줄었다. 이는 알톤스포츠의 경우 마케팅비용의 증가가 큰 영향을 끼쳤다. 알톤스포츠의 경우 광고선전비가 2011년 8900만원 수준에서 지난해 9억3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수익성의 경우도 삼천리자전거가 안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액총이익률은 양사의 차이가 눈에 띄지 않지만 매출액영업이익률의 경우 삼천리자전거가 지난 2010년 4.81%에서 지난해 7.73%로 성장한 반면, 알톤스포츠의 경우 2010년 10.35%에서 지난해 4.49%까지 감소한 것이다. 본격적인 경쟁구도에 뛰어든 2010년 당시 하이브리드자전거 출시로 알톤스포츠의 수익성이 높았지만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양사는 재무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천리자전거는 부채비율이 20%대에 머무르고 있으며 알톤스포트는 2010년 98%에 달하던 부채비율이 급격이 줄어 지난해에는 39%까지 떨어졌다.

기업의 상환능력을 보여주는 유동비율의 경우 삼천리자전거는 지난 2010년 273%로 안정적이었다가 다소 줄어들어 173%를 기록했고 알톤스포츠는 지난 2010년 이후 급격히 안정화돼 지난해 19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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