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라이트 ‘수지 샤워’ 통했다

입력 2014-07-0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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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집중공략 4년새 점유율 5%… 절대강자 ‘칠성사이다’ 80% 아성 흔들

사이다 시장의 절대강자 ‘칠성사이다’의 점유율이 80%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코카콜라의 ‘스프라이트’는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칠성사이다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칠성사이다의 시장점유율은 80.4%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81.3%)보다 1%포인트가량 떨어진 수치다. 2년 전과 비교할 때는 3.3%포인트 감소했다. 반대로 경쟁 제품인 스프라이트는 올 1분기 14.9%로 전년 동기(12.7%) 대비 2.2%포인트 증가했다. 2012년과 비교하면 거의 5%포인트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스프라이트의 약진이 수십 년간 시장을 지배해온 칠성사이다의 철옹성에 균열을 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 여겨볼 만한 변화라고 해석하고 있다. 스프라이트의 2011년 점유율은 2.9%에 불과했지만 4년 사이 5배가 늘어났다.

특히 젊은층이 주로 이용하는 편의점에서 나타난 판매율은 칠성사이다의 점유율 하락세를 보다 분명하게 나타내고 있다. A 편의점의 올 1분기 사이다 점유율은 칠성사이다(250㎖)가 52.5%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0%에서 7.5%포인트 떨어졌다. 스프라이트는 35.5%를 기록해 지난해 22.5%보다 무려 13%포인트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에너지 음료와 곡물차 등 음료시장이 유행에 민감해 점유율이 엎치락 뒤치락할 수 있지만 사이다의 경우에는 전통적 음료이기 때문에 이같은 점유율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스프라이트가 점유율 격차를 빠르게 줄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코카콜라는 최근 청순함의 대명사인 걸그룹 멤버 수지를 CF 모델로 내세워 젊은층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무더위를 날려버릴 듯한 특유의 깨끗하고 시원한 미소로 트렌디한 젊은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수지가 2014년 스프라이트 모델로 발탁됐다”면서 “유통망 확대와 적극적인 광고로 새로운 경험에 목말라하는 젊은층을 끌어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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