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호 행장 “하반기 스토리금융 강화... 리테일 중심 성장 확대”

입력 2014-07-0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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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으로 부터 중징계를 통보받은 이건호 KB국민은행장이 위기 속에서도 ‘스토리 금융’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1일 이건호 KB국민은행장은 조회사를 통해 “스토리가 있는 금융 구현을 위한 진지한 실천을 통해 우리는 고객과의 관계를 한층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상반기 동안 우리가 흘린 땀은 KB국민은행을 존경 받는‘위대한 은행’의 반열에 올려 놓을 수 있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고객 신뢰 회복과 스토리가 있는 금융의 정착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올해의 경영목표 달성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행장은 임직원들에게 하반기 3대 경영방향을 제시했다. 리테일 성장, 서비스 품질 혁신, 사회적 가치 창출로 요약된다.

그는 “소매금융 및 중소기업금융 분야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리테일 부문 중심의 성장을 확대할 것”이라며 “3분기 안으로 여신업무 프로세스 개선 작업을 마무리하고 기업CRM 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하는 등 기업금융 마케팅 역량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업점이 고객관리에 필요한 실질적인 업무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본부가 앞장 서서 영업점 업무의 간소화, 집중화, 효율화를 기해야 한다”며 “포터블 브랜치(은행직원이 금융업무가 가능한 휴대용 단말기를 이용해 직접 고객을 방문해 금융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원격거래 서비스와 같은 고객의 니즈에 맞는 채널을 개발하고 상품 및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고객에게 신뢰를 드리고 직원에게는 자부심이 될 수 있는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직원들에게 원칙과 절차에 따라 행동하면 고객신뢰는 회복될 것이라며 자기 자리서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이 행장은 “영업실적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성과는 원칙과 절차에 따라 윤리적이고 적법한 업무추진 과정을 통해서 창출된다”며 “굳은 마음으로 흔들림 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고객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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