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교육감은 1일 ‘서울특별시교육감직에 취임하며: 희망의 교육, 혁신미래교육으로 21세기의 세계시민을 길러내겠습니다’란 제목의 취임사를 통해 △학생·교사·학부모·시민이 함께 주체로 나서는 교육 △질문이 있는 교실의 창의교육 △재형 인간 길러내기를 넘어선 자율교육 △창의 감성 교육을 내용으로 하는 ‘혁신미래 교육’의 주춧돌을 놓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또 △마을 결합형 학교를 만들겠다 △교육이 기회의 통로가 되도록 하겠다 △세계화 시대의 열린 시민 교육을 펼치겠다 △교육행정과 학교행정에서도 민주주의를 꽃피우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취임사에서 조 교육감은 “60~80년대까지의 교육은 ‘서구의 앞선 지식을 무조건 더 빨리 더 많이 학습하여 서구를 따라잡자는 따라잡기 교육(추격교육)’이었다”며, 세계 10대 강국에 들어선 오늘날에는 따라잡기 교육을 벗어나 “우리 스스로 아무도 가본 적이 없는 창의적 교육의 길을 개척해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 교육감은 이를 ‘혁신미래교육’이라고 부르고자 한다고 밝혔다.
별도의 취임식을 열지 않은 조 교육감은 오전 8시30분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현충탑과 애국지사 묘역에 참배했다. 이어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으로 이동, 교육감실에 직원 및 직속기관장들과 인사를 나눴다.
오후에는 강북구에 위치한 국립 4.19 민주묘지에 참배한 후 '찾아가는 취임식'으로 용산 보광초등학교를 방문, 다문화와 열린 세계시민교육을 주제로 학생·학부모·교직원과 간담회를 갖는다.
간담회 후에는 당선인 시절 ‘듣는다, 희연쌤’이란 제목으로 진행한 현장 청취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학생·학부모·교사·시민 등 50여명을 서울교육청으로 초청해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