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억소리’ 나는 광고 전쟁

입력 2014-07-0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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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코팡’ 이종석 모델 기용 TV광고에만 18억… 넷마블도 주요게임에 30억 들여

▲사진='다함께붕붕붕'엑소 영상 캡처

모바일 게임 매출이 온라인 게임 매출을 넘어서며 모바일 게임을 둘러싼 업체들의 마케팅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신규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공격적인 매스 미디어 광고를 진행하며 들이는 비용도 수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광고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업체들이 지난해부터 게임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모객을 위한 수단으로 TV광고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모바일 게임업체 TV광고 집행 비용 자료(2013.01~2014.05-지상파·케이블·종편)에 따르면 CJE&M넷마블,NHN엔터,넥슨 등 주요게임업체들이 기대작으로 출시한 게임의 TV광고에 수억원의 광고 비용을 집행했다.

넷마블은 ‘모두의마블’ ‘다함께 던전왕’ ‘다함께 붕붕붕’ ‘다함께차차차’ 등 주요게임의 TV광고에 약 30억8615만원을 집행했다. 특히 넷마블의 기대주였던 다함께던전왕 광고에 올해 3월 한달에만 9억원을 지불했다.

NHN엔터는 지난해 국민 게임으로 등극한 ‘포코팡’에 배우 이종석씨를 기용해 TV광고를 진행, 포코팡 TV광고에 18억0845만원을 쏟아부었다. 인기 RPG ‘영웅의 군단’의 퍼블리셔인 넥슨과 개발사 엔도어즈는 이 게임에 총 8억2202만원을 썼고, 네시삼십삼분은 ‘수호지’‘블레이드’ 등 두 게임에 3억8994만원의 비용을 집행했다. 해외 게임업체인 쿤룬코리아도 ‘삼국대전’‘문파문파’‘다크헌터’에 8억0699만원의 비용을 지불하며 흥행작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스포츠 시즌 특수를 앞두고 업체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넥슨은 브라질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피파온라인3M’의 TV광고를 집행했다. 올해 5월 한달에만 약3억7959만원의 비용을 쏟았다. 게임빌과 컴투스도 야구 개막 시즌에 집중적으로 자사의 야구 게임 TV광고를 집행했다.

아직 출시되지 않은 게임의 사전 마케팅을 위한 수단으로 TV광고를 이용하는 업체도 생기고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7월초 출시를 앞두고 있는 모바일 게임 ‘꽃보다 할배’의 광고를 올해4월부터 시작했다. 아직 출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2000만원 가량 비용을 집행해 광고를 진행했다. 출시 후 게임 흥행을 위해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광고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게임 매출을 넘어서는 모바일 게임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모바일 게임업체들이 인기작과 기대작을 중심으로 TV광고에만 수억원을 쓰고 있어 모바일광고, 배너광고까지 합치면 광고비용은 훨씬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콘텐츠 내용이 더 중요하지만 하루에도 수십개 씩 게임이 출시되는 상황에서 광고는 게임을 알리는 중요한 도구”라며 “TV광고는 다양한 대중들을 모바일 게임으로 끌어 모으는데 가장 효과적이라는 인식이 퍼져있어 모바일 게임업체들의 광고투자는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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