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때 아닌 춤 바람… 댄스 마케팅 인기

입력 2014-07-0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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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카콜라 태양의 마테차)

‘섹시 반전 골반 댄스’, ‘마테 댄스’, ‘아빙 댄스’. 식음료업계가 월드컵 마케팅의 후속타로 무덥고 습한 여름 시즌을 겨냥해 ‘댄스’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댄스 마케팅’은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며 성수기를 맞은 음료 및 아이스크림 브랜드, 치킨과 같은 야식 브랜드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의 ‘태양의 마테차’는 걸그룹 씨스타 효린과 함께 ‘마테댄스’를 제작해 시장을 공략 중이다. 마테 댄스는 ‘태양의 마테차’ 뮤즈로 뽑힌 효린이 탄력 넘치는 몸매 가꾸기에 도움이 되는 동작들을 엄선해 직접 제작에 참여한 춤이다.

마테 댄스는 유연한 웨이브와 흥겨운 전신 털기 동작 등이 가미돼 2014년 월드컵 개최국인 브라질의 삼바 리듬을 떠올리게 하며, 올 여름 라틴 스타일 열풍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을 통해 공개 된 효린의 마테 댄스 영상은 공개 10여일 만에 조회수 100만건을 넘는 등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아이스크림 브랜드 ‘베스킨라빈스’는 가수 오렌지 캬라멜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아빙아빙’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통해 일명 ‘아빙 댄스’를 공개했다. ‘아빙’은 ‘아이스크림 빙수’의 준말이며, 뮤직비디오에서 빙수 요정으로 변신한 오렌지 캬라멜은 특유의 개성과 깜찍발랄 귀여운 모습을 선보였다.

치킨 프랜차이즈 멕시카나는 4년 연속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 아이유와 함께 ‘야들 댄스’를 선보였다. 아이유는 멕시카나 치킨을 처방해 맥을 살린다는 코믹한 내용으로 전개되는 이번 광고에서 귀엽고 중독성 있는 속살 댄스를 통해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

코카콜라의 ‘조지아 에메랄드 마운틴 블렌드’가 선보인 온라인 광고 영상은 배우 클라라가 등장해 섹시와 코믹을 오가는 반전 골반 댄스를 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지아 커피가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광고 영상에서 클라라는 고산지대에서 자란 커피 나무에서 손으로 직접 골라내 엄선한 고급 원두를 섬세하게 로스팅 하는 ‘원두 여신’으로 등장해 섹시와 청순, 코믹을 넘나드는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출연하는 모델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데 재미를 찾기 때문에 댄스를 이용한 광고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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