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기 KBL 총재
김영기 KBL 총재가 3년 임기를 시작했다. 김 신임 총재는 올림픽 국가대표 농구선수 출신이다.
김영기 총재는 1일 서울 논현동 KBL 센터에서 취임식을 갖고 “농구가 최고 인기 스포츠로서의 위상을 되찾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지난 5월 김인규 KBS 전 사장과 경선 끝에 제8대 총재로 선출됐다. 배재고와 고려대를 나온 농구선수 출신이다. 1956년 멜버른 올림픽과 1964년 도쿄 올림픽 등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후 대한체육회 이사, 대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농구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선수 출신이지만 풍부한 행정 경력을 자랑한다.
김영기 KBL 총재는 1997년 프로농구 출범을 이끌었다. 이후 2002년 11월부터 2004년 3월까지 KBL 제3대 총재를 지내기도 했다.
10년 만에 다시 프로농구 수장에 오른 김 총재는 취임사를 통해 “저를 이 자리에 다시 불러주신 것은 예전의 인기를 되찾으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초심의 자세로 기본에 충실하면 KBL이 다시 한 번 우뚝 설 기회가 올 것이라 굳게 믿고 있다”고 했다.
또 김영기 KBL 총재는 “우리 프로농구는 다시 한 번 팬들에게 열정 어린 사랑을 받는 종목으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침체를 거듭하느냐 하는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최고 인기 스포츠로의 위상을 되찾기 위한 혼신의 뜀박질에 제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방열 대한농구협회장과 프로농구 10개 구단 단장과 감독들, 이인표 KBL 패밀리 회장, 신선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전무이사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