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교육감, 소통 강조하며 첫 걸음… “교육개혁 위한 집단지성 만들겠다”

입력 2014-07-0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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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취임과 동시에 현장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교육개혁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조희연 교육감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를 둘러싼 많은 사람들을 제가 구현해가는 집단지성의 정보제공자로 만들고 싶다"라며 "현장 많은 교사들의 의견을 거울로 지혜를 발휘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학맥이나 인맥에 구애받지 않는 인물을 추천받고 싶다는 의사를 전하며 "교육개혁을 위한 새로운 집단 지성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그는 "현대 교육 체제 변화라고 하는 큰 시대정신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시대정신을 어떻게 정책으로 구현할 수 있을지 많은 지혜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 문제와 관련, 조 교육감은 "전교조 문제는 복직하지 않은 교사를 징계하느냐 마느냐의 차원에서 머물러서는 안될 것"이라며 "교원관계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의견을 내놨다. 이어 "(그 과정이)소란스럽다고 하지만 민주주의는 소란스런 제도"라며 "선진화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나아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조 교육감은 "외부 자유로운 비판자의 행동 윤리와 교육계 내부의 개혁가로서의 행동윤리는 다르다고 본다"면서 "진보의 가치를 유지하면서 사랑받는 교육감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날 조 교육감은 비서실장, 정책보좌관 등 보좌진을 선임했다.

교육감 비서실장으로는 당선인 비서실장을 맡아온 조현우(52) 실장이 내정됐다. 조현우 실장은 사회적기업지원센터 이사로 재직하고 있으며, 청와대 행정관과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을 역임한 바 있다.

정책보좌관으로는 한민호(55) 인수위 상근 전문위원을 선임했다. 한 위원은 초등 교사 출신으로 학교 현장에 대한 이해가 높으며, 지방자치단체에서 교육 정책의 실무를 다루어 본 인물로 현장과 정책을 두루 이해하고 있다는 면을 높이 평가해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참여·소통보좌관에는 황윤옥(51) 교육감직 인수위원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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