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21포인트(0.16%) 하락한 1999.00에 마감했다. 전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늘리며 2000선을 회복했지만 하루 만에 차익매물이 점증되며 지수는 다시 1990선으로 밀려났다. 차익매물이 출회되었고 반기말 윈도드레싱을 마친 기관이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는 부진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박스권 장세 속 혼조세가 우세한 양상이었다. 외국인은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그 강도 또한 높지 않은 모습이다.
1일 코스피지수는 하락 출발했다. 개장 초 1988.17까지 주저앉으며 전일 상승폭을 반납하는 모습이었다. 2분기 실적 부담과 환율 하락 속에서 지수는 힘을 잃으며 좀처럼 상승 시도에 나서지 못했다. 2000선 안착에 대한 의구심도 투자심리를 위축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후 들어 1995선을 전후한 횡보세가 주를 이뤘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공방 속에서 2000선을 하회하며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008억원, 개인이 361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가운데 기관만 1261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매수 기조 지속에도 불구하고 기관이 하루 만에 매도로 전환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는 모습이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9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 2.18%, 종이목재 2.13%, 건설 2.01%, 전기가스 1.22%, 비금속광물 1.03%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고 운수장비 0.69%, 철강금속 0.59%, 전기전자 0.58%, 금융 0.58%, 화학 0.42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 중에서 SK텔레콤 2.96%, 한국전력 1.34%, NAVER 1.08% 등이 상승했다. 동부그룹이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며 계열사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동부CNI, 동부제철, 동부건설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LG디스플레이, KT&G, 현대중공업 등은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쇼핑, 현대모비스 등이 2% 넘는 하락세를 나타냈고, 기아차,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LG전자 등이 1% 넘게 내렸다. 2분기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삼성전자는 0.91% 하락하며 130만원선마저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10원(0.01%) 내린 1011.7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