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세월호 유가족에 막말 파문

입력 2014-07-01 16:44 수정 2014-07-3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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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국회의원, 이완영 의원 세월호 유가족에 언성

세월호 유가족들이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의 불성실한 태도를 지적하고 나섰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1일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기관보고를 모니터링한 결과 일부 의원들이 졸거나 장시간 자리는 뜨는 모습을 보이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날 가족대책위원회는 모니터링 보고서에서 "과연 국회가 세월호 사고에 대한 조사를 수행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특히 유가족들은 "일부 의원의 경우 질의시간 상당 부분을 추상적이고 일반적인 이야기를 하거나 개인 감상 수준의 의견을 제시하는 데 소모했다"며 이재영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 "보고기관의 책임 소재와 무관한 이야기로 질의 시간을 소모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재영 의원은 이날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확인할 수 있었던 3가지 반성 지점에 대해 4분 30초 가량 증인에 대한 질의 없이 발언해 유가족들의 분통을 샀다.

이날 가족대책위는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서도 "다른 의원의 질의 시간에 장시간 조는 모습을 보였다"며 "국정조사 진행에 분통을 터뜨리는 유가족을 보고 '경비는 뭐하나'라고 말해 조롱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완영 의원은 전날 기관보고에 참석한 세월호 피해자 유가족들이 소리를 지르자 "내가 당신에게 말했느냐. 조용히 하라"며 언성을 높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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