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죽음의 바이러스’로 불리는 에볼라가 서아프리카에서 창궐하며 사망자가 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일(현지시간)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국가의 에볼라 바이러스 사망자가 467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감염이 확인됐거나 의심되는 환자는 759명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지난 1976년 콩고민주공화국 지역에서 처음 확인됐다. WHO는 최초 발견 이후 이번 사태를 가장 심각한 상황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2~3일 가나 수도 아크라에서 11개국 보건장관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최대 90%에 이른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고열과 심한 근육통 및 두통,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바이러스 퇴치가 불가능해 격리와 증상 완화 등의 치료방법밖에 쓸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