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길 부국장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7·30 대전 대덕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들이 1일 대전시당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최명길 전 MBC 부국장 전략공천설에 반발하고 있다. (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의 대전 대덕구 보궐선거 최명길 전 MBC 부국장 전략공천설의 후폭풍이 거세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최명길 부국장의 전략공천설이 불거졌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창수·박영순·송용호·송행수 예비후보는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중앙당의 진상규명과 파행적 공천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최 부국장 전략공천설이 당 대표의 이름까지 거론되며 일부 언론에 보도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만일 비정상적이고 파행적 공천이 일방적으로 이뤄질 경우 21만 대덕구 유권자의 자존심과 명예를 걸고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덕구 예비후보들은 최명길 부국장의 전략공천이 진행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후보라면) 대덕구에서 자장면 한 그릇이라도 함께 먹어봤던 인물이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내려꽂기식의 전략공천으로는 선거를 치를 수 없다.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로 새누리당에 의석 1개를 헌납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최명길 부국장을 포함한 경선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공천을 합리적으로 진행한다면 결과에 대해 승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낙하산식 전략공천으로 인해 대덕구민 자존심을 짓밟는다면 당 지도부는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