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식 시의원 친형도 '무서운' 변호사...타인 재산 가로채려 납치ㆍ감금 사주

입력 2014-07-02 07:48 수정 2014-07-02 08: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형식 시의원

▲사진=서울시의회 홈페이지

자신을 후원해온 사업가를 청부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형식(44) 서울시의원이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친형 역시 만만치않은 이력의 소유자로 알려져 주목된다.

2일 한 매체에 따르면 김형식 시의원의 친형은 2007년 'H골프장 사장 납치 사건'의 주범인 김모 전 부장검사로 밝혀졌다.

2006년 모 지청 부장검사를 끝으로 변호사 개업을 한 김형식의 친형인 김 전 검사는 2007년 2월 정모씨 등 7명과 함께 인천공항으로 귀국하던 강모 H골프장 사장과 그의 아들을 48시간 납치·감금한 혐의로 징역 4년이 확정돼 복역했다. 그는 골프장 자산 1800억여원을 가로채려고 각종 서류를 위조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총괄ㆍ기획해 함께 기소된 8명 중 최고형을 받았다.

그가 범행에 끌어들인 정씨는 1970년 의문의 살해를 당한 여인 정인숙 씨의 아들이다. 정씨는 국정원 직원을 사칭하며 김 전 검사가 위조해준 체포영장을 보여주고 강사장을 납치했다.

김 전 검사는 검찰 재직 당시 자신이 수사했던 강 사장의 외삼촌 윤모 씨와 친하게 지내면서 범행을 계획했다. 윤시는 강사장으로부터 골프장 경영권을 빼앗아 3500억원에 매각키를 원했다. 김 전 검사는 강 사장을 납치해 이런 윤씨의 요구를 들어주는 한편 공범인 윤씨를 속여 골프장 토지보상금 300억원과 매각 대금 일부인 1500억원을 가로챌 계획을 세웠다.

김형식과 그의 친형의 수법은 돈 때문에 누군가를 사주해 범행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매우 유사하다.

이번 송씨 청부살해 사건의 경우, 한 경찰 관계자는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형식 친형이 묵비권을 행사해 수사가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며 김형식도 처음에는 진술을 잘하다가 변호인이 선임되자 묵비권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 형이 동생에게 코치를 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370,000
    • -4.91%
    • 이더리움
    • 4,634,000
    • -2.87%
    • 비트코인 캐시
    • 673,500
    • -6.26%
    • 리플
    • 1,855
    • -8.67%
    • 솔라나
    • 316,100
    • -8.83%
    • 에이다
    • 1,258
    • -12.52%
    • 이오스
    • 1,099
    • -5.09%
    • 트론
    • 265
    • -8.62%
    • 스텔라루멘
    • 605
    • -15.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350
    • -6.81%
    • 체인링크
    • 23,060
    • -10.31%
    • 샌드박스
    • 854
    • -17.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