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의 심리학
'승부차기의 심리학'이 화제다.
승부차기는 축구 경기에서 연장전 후 승부를 가리기 위한 방법을 말한다. 축구 경기에서 90분 동안의 정규 시간과 연장전을 모두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승부를 가리지 못했을 때 양팀에서 각각 5명의 선수가 나와 한 번씩 번갈아 페널티킥을 차는 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970년 멕시코 대회부터 승부차기 제도를 도입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부터 '골든 골(golden goal)' 방식이 실시되다가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다시 승부차기가 도입됐다.
승부차기는 축구 경기 중 선수는 물론 관람객까지 최고의 긴장감을 선사한다.
이런 승부차기에도 심리학이 존재한다. 전문가에 따르면 승부차기의 심리학에는 먼저 차는 팀이 상대팀보다 심리적인 부담을 덜 수 있으며 성공률은 70% 선이다.
하지만 실수를 범할 경우, 승패가 좌우되는 마지막 선수의 성공률이 압박감 탓에 44%로 급락한다.
반면 승부차기의 승점이 앞선 상황에서는 부담 없는 키커의 성공률이 무려 93%나 된다.
예를들어 승부차기는 지난 1982년 스페인 대회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지금까지 23차례 펼쳐졌다. '전차군단' 독일은 4차례 승부차기에서 모두 승리한 유일무이한 팀이다. 한편 세 번의 승부차기에서 모두 고개를 숙인 잉글랜드는 이번 월드컵에 유명 심리학자까지 대동해 '승부차기 징크스'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정작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전혀 효과를 보지 못했다.
승부차기 앞에선 최고의 축구스타들도 고개를 떨궜다.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 프랑스의 플라니티도 승부차기에서 실축했다. 1994년 미국 대회땐 이탈리아의 슈퍼스타 바조는 실축하여 자국에 우승컵을 선사하지 못했다.
승부차기의 심리학에 네티즌들은 "승부차기의 심리학, 먼저 차는 게 무조건 유리한거네" "승부차기의 심리학, 이런 게 있었어" "승부차기의 심리학, 우리나라는 민족특성상 승부차기엔 약하지" "승부차기의 심리학, 브라질월드컵서 우리나라 승부차기 한 번 못해보고. 굴욕이다 굴욕" "승부차기의 심리학, 이런 비밀이 있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월드컵에서 승부차기가 처음 실시된 경기는 1982년 스페인 대회이다. 연장전 접전 끝에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서독과 프랑스가 역사적인 첫 월드컵 승부차기를 했고, 이때 서독은 골키퍼 하랄트 슈마허가 두 개의 페널티킥을 막아내 5-4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