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음악 스트리밍서비스업체 송자(Songza)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구글은 인수 가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엘리어스 로먼 송자 최고경영자(CEO)는 “40명의 직원이 구글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자의 음악 응용프로그램(앱) 사용자는 550만명에 불과하다. 반면 경쟁사인 판도라미디어는 7000만명, 스포티파이가 4000만명, 애플 아이튠스라디오가 4000만명의 회원 수를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송자는 사용자의 위치와 시간, 해당 지역 날씨 등을 고려해 사용자가 듣고 싶어할 만한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구글은 송자에 즉각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나 회사의 기술을 구글의 다른 두 개 음악 앱에 통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앞으로 수개월 안에 ‘구글플레이 뮤직올액세스’와 ‘유튜브 뮤직스트리밍’을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이 지난 5월 비츠뮤직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고급 헤드폰업체 비츠일렉트로닉스를 30억 달러에 인수하고 아마존이 최근 프라임뮤직을 시작하는 등 IT업계에서 음악 스트리밍시장을 놓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