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현대상선, 나진-하산 물류사업 실사 위해 방북

입력 2014-07-02 08:07 수정 2014-07-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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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7-02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종목돋보기] 현대아산 최대주주인 현대상선이 이번 달‘나진-아산 물류사업’실사를 위해 북한을 방문한다.

2일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달 나진-아산 물류사업과 관련한 2차 실사 방북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올 초 1차 실사에서 미진했던 부분을 마무리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과 러시아의 경제협력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에는 우리 기업 컨소시엄이 우회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상선, 코레일 등 우리 기업 3개사는 러시아 철도공사 간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들 기업 관계자 18명은 지난 2월 나진항 1차 현장 실사를 다녀왔다. 이번 2차 실사도 비슷한 규모로 이뤄질 전망이다.

전날 통일부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우리 기업의 2차 실사 방북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하반기 중에 한·러 사업자 간 본계약 체결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밝혔다.

정부는 이 사업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및 번영과 유라시아의 협력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방북뿐만 아니라, 남북 관계는 최근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먼저 북한은 오는 9~10월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참가의사를 통보했다. 이에 통일부는 “남북한 단일팀과 공동응원, 공동입장 등 관련 문제는 현 남북관계 상황과 국민정서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달 17일 정부는 남북단일팀 구성은 현 시점에서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남북 단일팀 구성 등에 대해 정부가 보다 전향적인 검토를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몽헌 회장 때 북한과 맺은 사업계약들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남북이 정상적인 교류를시작했을 때, 해당 문서들의 효력이 되살아 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상선은 연내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신민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유럽 경기 호조로 컨테이너 운임이 성수기인 6~10월에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작년 하반기부터 교역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선박 공급 증가 폭은 둔화하는 데다 공격적인 운임 하락 경쟁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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