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정보보고] 동부제철 직원들이 포스코를 비판한 까닭은

입력 2014-07-02 08:19 수정 2014-07-0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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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 직원들, 포스코에 불만 폭발하고 있다고 함. 동부인천스틸 인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실사 과정에서 포스코가 실사를 3개월 동안 진행하며 영업비밀을 모두 빼갔다는 것. 특히 특정 자료를 요청하고 받는 수준을 넘어, 아예 포스코가 동부제철 서버 자체를 열람하며 내부 자료를 자유롭게 볼 수 있었다고. 게다가 컬러강판 시장은 공급과잉 상태고, 포스코강판은 영업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 고객사별 할인율, 영업사 리스트, 공정 내용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음. 실제로 실사 이후 명확한 이유 없이 거래를 중단하는 고객사도 나오고 있다고. 그러나 동부제철은 대응할 방법이 없어 속만 끓이고 있음. 동부제철 한 직원은 “독과점 시장인 철강업계에서 포스코 입김을 무시할 수 없는 고객사 입장은 이해한다”며 “인수 후보였지만 동종업계 경쟁사이기도 한데, 실사를 3개월이나 끌면서 단물만 빼간 것 아니냐”고 ‘상도덕’ 없는 포스코 행태를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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