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식 거래 규모 8년 만에 최저…채권 동반 부진

입력 2014-07-02 08:17 수정 2014-07-0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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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주식 거래 규모가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채권 거래 규모도 4년 만에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주식 거래대금은 666조81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줄었다. 이는 지난 2006년 하반기(530조4181억원)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주식 거래대금은 지난 2011년 하반기 1142조5841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상반기 917조원, 2012년 하반기 807조원, 지난해 상반기 762조원, 지난해 하반기 674조언을 기록했다.

주식 거래량도 감소했다. 상반기 주식 거래량은 694억주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32.0% 줄었다.

주식 거래량은 지난 2008년 하반기 1184억주를 기록한 뒤 줄곧 반기 기준 거래량이 1000억주를 넘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766억주로 급감했고 올해 상반기도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채권 거래 대금도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주식 시장과 동반 부진했다. 올해 상반기 채권 거래대금은 작년 동기보다 24.6% 감소한 3130조449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 상반기(2993조2806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채권 거래대금은 2008년 상반기 1580조원 수준에서 꾸준히 늘어 지난해 상반기 4152조원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3317조원)부터 급감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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