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워드, 벨기에전 선방쇼에 네티즌 “졌지만 선방 빛났다” [브라질월드컵]

입력 2014-07-0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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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벨기에전에서 눈부신 선방을 보인 팀 하워드(35ㆍ에버턴) 미국 골키퍼의 노장투혼이 화제다.

미국은 2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치른 벨기에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전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케빈 데 브루잉(볼프스부르크)과 로멜루 루카쿠(에버턴)에게 골을 내주며 1-2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벨기에와 미국은 파장공세에도 불구하고 득점 없이 전ㆍ후반 경기를 마쳤다. 특히 벨기에는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하며 미국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하워드의 눈부신 선방에 막혀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벨기에는 정규시간 종료까지 하워드를 상대로 단 한골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벨기에의 총공세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연장전까지 끌고 간 것은 하워드의 ‘빛나는 선방’ 덕분이었다. 하워드는 이날 경기에서 16차례의 선방을 선보이며 든든하게 골문을 지켜냈다.

이날 벨기에는 하워드를 상대로 무려 39회(유효슈팅 17개)의 슈팅을 퍼부었다.

하지만 미국은 하워드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연장 전반 3분 데 브루잉과 15분 루카쿠에게 골을 내주며 벨기에에 무릎을 꿇었다. 미국은 연장 후반 2분 줄리엔 그린(바이에른 민휀)이 만회골을 성공시켰으나, 경기 흐름을 뒤집지는 못했다.

하워드는 벨기에전이 끝난 직후 팀 패배에도 불구하고 FIFA(국제축구연맹)의 ‘경기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하워드의 멋진 선방쇼를 본 네티즌은 “이런 골키퍼 보유한 미국, 부럽다”, “하워드 없었으면 미국은 0-5로 졌을 듯”, “하워드 퐈이아~”, “미국은 졌지만 하워드의 미친 선방은 빛났다”, “진 팀에서 MOM이 많이 나오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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