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TV용 타이젠OS 시험대… SDK 베타버전 다운로드 개시

입력 2014-07-0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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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TV용 타이젠 운영체제(OS)가 시험대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이달 1일부터 타이젠OS 기반의 TV용 앱을 개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다운로드를 시작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가 출시되기 전에 시험적으로 배포되는 베타버전이다. 정식버전은 올 하반기에 나올 예정이다.

베타버전 다운로드를 공개한 ‘삼성개발자포럼’ 사이트의 게시글에 따르면 이번 TV용 타이젠OS는 개발자들이 편리하게 개발할 수 있는 통합 개발환경(IDE)과 PC에서 TV앱을 테스트 할 수 있는 웹 시뮬레이터가 포함돼 있다. 또한 업계 최초로 디바이스 디버깅을 지원해 기존의 개발자들이 TV 내부 소프트웨어에 직접 연결해 앱의 오류를 수정하던 방식을 PC에서도 원격으로 손쉽게 앱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코드를 수정할 수 있다.

TV용 타이젠OS의 성공 여부는 자체적으로 OS기반을 구축하려는 삼성전자의 행보를 가름하는 중요한 대목이다. 삼성전자는 당초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 ‘2강’으로 구축돼 있는 OS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타이젠 개발에 돌입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타이젠OS를 기반으로 가전은 물론 모바일, 카메라, PC 등 모든 소비자제품군을 삼성만의 통합 플랫폼으로 구축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달 초에 열린 ‘타이젠 개발자컨퍼런스’에서 타이젠OS를 탑재한 스마트폰 ‘삼성Z’를 공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스마트폰, TV 등 여러 제품 시장에서 세계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 입장에서 소프트웨어까지 갖춘다면 지금보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 홍원표 사장은 지난 4월 스마트홈의 대중화를 전망하며 “안드로이드 4.0 이상 OS를 갖춘 스마트폰으로 ‘삼성 스마트홈’을 이용할 수 있고, 타이젠 OS 기반 웨어러블 기기인 ‘삼성 기어2’, ‘기어 핏’ 역시 서비스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타이젠OS 기반 제품을 기존의 안드로이드 시스템과 결합하는 작업을 시작하면서 타이젠OS의 상용화를 예고한 의미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V용 타이젠OS 베타버전에 대한 개발자들의 반응을 파악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프로그램을 이제 막 공개했기 때문에 분위기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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