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고위관계자는 28일 증권가에서 제기되고 있는 기업은행 피인수설과 관련 "과거에 인수 검토만 한 사실을 두고, 증시 일부에서 다시 거론되고 있는 것"이라며 "현재는 전혀 사실 무근인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기업은행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증권사, 보험사 등의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 증권사 인수 후보군으로 SK증권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따라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7분 현재 SK증권의 주가는 전일대비 11%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SK증권 고위관계자는 이와관련 "아직 공식적으로는 모회사가 워크아웃 상태에 있기 때문에 SK증권을 매각하지 않는다고 명확히 제시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무리하게 매각하지 않겠다는 것이 모회사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SK증권 내부적으로도 최근 IB업무 확대 등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내부 자생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SK증권의 모회사인 SK네트웍스는 지난 2003년 채권단과의 채무재조정 과정에서 금융계열사 매각 방침이 정해졌었다.
이후 SK투신(현 맵스자산운용) SK생명(현 미래에셋생명) 등 다른 금융계열사들의 매각은 완료됐지만, SK증권은 아직 계열사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