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과 올 6월 두차례의 증자를 실시한 MG손보가 이번달 추가로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 지난달 유상증자로 RBC(지급여력)비율이 250%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85~190%에 그쳤기 때문이다.
2일 IB(투자은행) 및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MG손보 대주주인 자베즈파트너스가 이달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증자 금액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지난해 9월 200억원과 지난달 150억원의 증자를 실시한 이후 세번째다. RBC비율은 가용자본 대비 요구자본을 나타내는 수치로 보험사 신용도에 중요하다.
M&A업계 관계자는 “이달 자베즈파트너스가 MG손보에 유상증자를 실시하는데, 자금 마련은 새마을금고중앙회의 대출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알고 있다”며“지난달 유상증자 대금 150억원의 마련은 자베즈파트너스의 유보금과 새로운 재무적 투자자, 새마을금고중앙회의 대출 중에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MG손보 관계자는 “지난달 말에 자베즈파트너스가 주식금액 납입을 한 것은 맞지만, 자금 출처는 확인 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MG손보 증자 대금과 관련해서는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새마을금고중앙회 증자대금 대출과 관련해 출자전환 변경 가능성, 지분담보 설정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여신형태이기는 하지만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자베즈파트너스가 전략적인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새마을금고는 연초에“아직 재무적 투자자 입장이지만 MG손보의 경우 점진적으로 경영권을 인수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MG손보 지분에 관심을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