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농민 돕기 상품을 릴레이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착한 양파즙’에 이어, 이번에는 마늘 농가와 유명 베이커리를 연결해 마늘빵을 판매하는 것.
신세계백화점은 4일부터 17일까지 강남점에서 서산 6쪽 마늘을 사용해 만든 마늘빵<사진>을 6900원(280g)에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11일부터 23일까지는 센텀시티점, 25일부터 31일까지는 영등포점에서 마늘빵 판매 행사가 열린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이는 마늘빵은 항암효과가 월등히 뛰어난 서산 산수향 6쪽 마늘, 100% 천연 우유버터와 페스트리를 이용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베이커리 회사 ‘프로방스’가 처음에 사용하던 마늘은 서산 산수향 제품이 아니었지만, 신세계백화점이 연결해 마늘을 바꿨다. 전년대비 50% 이상 가격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는 서산 농민들을 돕기 위한 것.
신세계백화점 농산바이어 조용설 과장이 신세계백화점 야채코너에 입점한 서산 6쪽 마늘의 산지 농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마늘 소비를 촉진할 수 있도록 프로방스 베이커리를 소개한 것이 인연이 됐다. 프로방스 베이커리는 지난달 서산시와 MOU를 체결하고 서산 6쪽 마늘로 마늘빵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농가 돕기 제품인 양파즙과 마늘빵에 이어, 세 번째로는 여름 태풍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과수 농가를 돕기 위한 낙과 과일주스를 직접 만들어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임훈 상무는 “이번에 선보이는 마늘빵은 지난달 선보인 양파즙에 이어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생산 농민을 도울 수 있는 의미있는 상품”이라며 “단발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농가에 힘을 줄 수 있는 상품을 발굴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