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Fitch Ratings)로부터 A+ 신용등급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국내 생명보험사로는 처음으로 A+등급을 받은 이래 두 번째다.
A+등급은 JP모건, 도이치뱅크 등 글로벌 금융사와 같은 수준으로, 국내 주요 시중 은행들보다 1~2단계 높은 등급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탄탄한 재무건전성과 리스크 관리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 받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신용평가는 보험사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리스크관리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보험금지급능력(IFS) 평가다.
피치는 보고서를 통해 “교보생명이 한국 생명보험시장에서 강력한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고,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재무건전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A+등급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피치는 교보생명이 수익성 중심의 내실성장으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등급전망을‘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가늠하는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은 글로벌 스탠다드(200%)를 크게 상회하는 298.3%(2014년 3월 현재)로 향상됐고, 대표적인 수익성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04년 이후 국내 대형 3사 중 줄곧 1위를 기록 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세계적인 신용평가사인 피치의 A+등급 평가는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리스크관리 역량을 객관적으로 인정 받은 것”이라며, “효율적인 자산운용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